인체 영향 및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천연 화장품 시장 규모가 10년 뒤면 10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FMI(Future Market Insights)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천연 화장품 시장은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5.1%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33년에는 796억 달러(105조 4063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올해 말 시장 규모가 484억 달러(64조 816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시장의 발전을 주도할 만큼 유기농 및 식물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주요 유통 체인에서도 천연 화장품의 가용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에서 나온 예측이다.

이전에 화장품에 흔히 사용되던 파라벤이나 프탈레이트 등의 합성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면서 천연 화장품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화학물질에 대한 우려로 천연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차원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어 천연 화장품에 대한 접근성과 가용성도 높아져 성장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지속적 성장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관련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한다. 보고서는 "천연 화장품이 고급 제품을 취급하는 판매점에서 제공되고 있다"며 "시장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징조"라고 평가했다.

기술 및 제형 개선도 천연 화장품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은 기존 화장품과 유사한 기능을 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제형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천연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식물 기반 성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강상의 이점뿐 아니라 동물 권리 보호·환경 보호 등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물 유래 성분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물 추출 성분은 스킨케어, 헤어케어, 메이크업 제품 등 다양한 세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식물 유래 오일이나 버터가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코코넛 오일이나 호호바 오일, 로즈힙 오일 등이 대표적이다. 알로에 베라나 라벤더, 카모마일 등의 성분을 이용한 제품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됐다.

환경 영향에도 민감한 현재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천연 화장품 브랜드는 공급망 전체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재활용 또는 생분해성 포장재 적용이나, 공정거래·지속가능 공급원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등의 방법을 취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고체 화장품 개발과 같이 제형적 도전을 통해 환경 영향을 줄이려는 노력도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 해당된다.

현재도 천연 화장품 시장의 주요 거점인 북미 지역은 2033년에도 시장 성장을 이끌어가는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미국의 천연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82.3%였다. FMI는 미국 소비자들의 합성 화학 물질에 대한 인식과 환경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출처: 뷰티누리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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