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s

No.1

Vegan Cetification

CORE

4

Value

CERTIFIED

10,634

Products

TO-BE

0

Cruelty


최신 뉴스 및 블로그

독일, 비건 트렌드 타고 식품 수출해볼까?

독일에서 비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소매업계를 중심으로 비건 식품 유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독일에 부는 한류 붐과 더불어 K-푸드 수출 다변화와 우리 식품업계의 독일 진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강세 계속되는 비건 트렌드=독일에서 비건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알렌스바흐연구소(IfD)에 따르면 독일 내 모든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극단의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 인구는 2023년 152만 명으로 전년의 158만 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 3년간 66.3%의 높은 성장세를 누렸다.

식단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 싶어하는 비건 트렌드는 요즘 독일 식품 시장의 트렌드다. 동물성 단백질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인으로 지목되면서 기후 보호 차원에서도 비건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환경청은 “식물성 고기 대체품 1㎏을 생산할 때 2.8㎏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반면 소고기는 30㎏에 이른다”고 밝혔다.


◆식품업계의 비건 포트폴리오 확장=현지 여론조사기관 포르사가 2023년 8월 18세 이상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물성 식단 관련 연구에 따르면 독일 국민의 12%가 고기를 먹지 않았고 고기를 가끔 먹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도 점점 늘어나 4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러다 보니 건강한 식사를 원하면서 육식 소비를 줄이는 이들을 중심으로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많이 찾는다. 독일 소매 유통업체들도 이런 트렌드에 주목하면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독일의 할인 슈퍼체인 페니는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미래를 위한 식품’이라는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완전 채식 브랜드 ‘페타’로 식품 부문의 비건 친화적 우수 제품에 수여되는 채식식품상을 받았다. 

‘미래를 위한 식품’에는 주요 함유 성분이 아이콘으로 간단하게 표시돼 있는데 다수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글루텐프리(gluten free)와 락토프리(lactose free·무유당) 제품이다. 

페니는 달콤하면서 영양이 풍부하거나 푸짐한 식품 또는 인스턴트 식품 등 다양한 요리를 제공해 완전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유연한 식단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독일의 대표 슈퍼체인 레베도 다양한 식물 기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약 1400개의 비건 제품군을 갖추고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할인 매장 기업 리들은 2030년까지 독일에서 콩류, 견과류, 씨앗은 물론 육류, 계란, 생선 제품을 대체하는 완전 채식 식품을 포함한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비중을 11%에서 20%까지 높이기로 했다.

슈퍼마켓 에데카 역시 2009년부터 자연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과 협력해 자체 네트워크의 생태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진열대와 공급망을 환경 친화적으로 구축하며 보다 지속 가능한 영양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다른 할인 매장 기업 알디쥐트는 식물성 제품의 범위를 확장해 현재 비건 라벨이 붙은 800개의 제품군을 연말까지 1000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신선육, 우유, 냉장육 및 소시지 제품 제조과정의 동물 복지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독일에서 널리 유통 중인 비건 제품군은 육류, 치즈, 요구르트, 우유를 비롯해 버거 패티, 비건 햄, 스테이크 등의 육류 대체 가공 제품이나 피자, 스낵류, 소스류, 냉동 생선가스, 야채 카레나 볼로네즈 파스타, 고기 없는 칠리 스튜 등 간편식까지 다양하다. 비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전망 밝은 비건 식품 수요=컨설팅 기업 PwC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비건 시장은 260억 유로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속 가능성이 식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점차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것. 

이에 따라 식물성 고기를 기반으로 하는 육류 대체 식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독일 업체들 사이에서는 지금 적응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변화로 나중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PwC의 지속 가능성 전문가 하랄트 두츨러는 “독일 식품업계는 지속 가능한 생산을 요구하는 입법 규제 압박이 강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온실가스 배출 목표, 지속 가능 공급망 관련 요구사항, 동물 복지 표준, 효율적인 물 사용 등에 대한 규제가 대표적”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늘 문제로 지적되는 음식물 쓰레기도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기반 식품 추적 도구를 사용하면 손실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류 확산에 따른 수출 기회=현재 독일에서는 K-팝의 인기로 관련 굿즈나 K-뷰티 제품에 더해 K-푸드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독일에 진출한 한국 기업 대다수가 소재해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 음식점이나 푸드트럭 같은 간이 음식점, 한국식 카페 등이 속속 문을 열고 있어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치킨만 전문적으로 취급하거나 비건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음식점이 눈에 띄는 등 한식도 비건 트렌드를 따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건 한국 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숍이 등장하는가 하면 독일의 대형 서점에서는 ‘한국 비건 요리책’(The Korean Vegan Cookbook)을 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이 책은 영문본이긴 하지만 미국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로, 2021년에는 ‘올해 최고의 신간 요리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 한국산 유기농 녹차는 독일 차 전문 유통점에서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데 최근에는 제품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 유기농 제품 중 유럽 기관에서 인증을 취득하면 ‘유기농’(Bio)으로 표기가 가능해 시장 진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유기농 제품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독일에서 한류 붐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비건 트렌드의 강세는 한국 식품업계의 독일 진출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류를 대체하거나 식물성 식품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이 가능하고 상호 동등성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유기농 식품이라면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다.

다만 식품의 경우 국제 인증 외에 별도의 특별한 인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테스트 절차를 여러 차례 거쳐야 할 수도 있다. 

한국 식품을 수입 중인 독일 유통기업 K사 담당자에 따르면 국제식품규격(IFS)은 대체로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주요 인증 기업에 따르면 최근에는 기존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ISO 22000’ 대신 국제식품안전협회(GFSI)의 ‘식품안전시스템인증(FSSC) 22000’가 핵심 규격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독일 유통기업 K사에 따르면 식품과 식품 가공품의 종류가 매우 방대해 업체별로 요구 조건이 다를 수 있다. 대형 유통망에 새로 식품을 공급할 경우 소비자 안전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여러 차례 성분 조사가 진행되기도 하며 기본적으로 1차 성분 조사를 진행한다. 

이 경우 일부 대형 유통사는 한국의 성분 조사 자료를 신뢰하지 않기도 해 독일에서 심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는 대형 업체가 요구하는 조건이며 소규모 바이어를 통해 납품할 경우에는 별도의 특정 인증을 요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식품마다 요구 조건이 다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첨가해서는 안 되는 물질이 들어 있지 않다는 증명도 필요하다.

KOTRA 무역관은 “독일 업체들의 여러 요구사항을 감안할 때 식품 수출이 수월하지만은 않겠지만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비건과 한류 트렌드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라면이나 김치, 만두 등 주요 K-푸드 비건 제품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한국 식품의 수출로 이어질 경우 K-푸드의 수출 다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제공 정리=이용석 기자

URL: https://weeklytrade.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136&item=&no=95172

협력 기관



Address.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17길 48, SK V1 CENTER 1, 312호(우04799) |  Tel. 02-565-9060 (AM 9 :30~ PM 4:30, 점심시간: AM 11:30 ~ PM 1:00) 

 |  Email. official@vegan-korea.com  |  Biz License. 504-87-00954

ⓒ 2019 한국비건인증원 Korea agency of Vegan Certification and 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