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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이것은 채소인가 고기인가... 일상이 된 채식, 쑥쑥 크는 베지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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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한국비건인증원 Korea agency of Vegan Certification and Services
‘2019년은 비건(Vegan)의 해가 될 것이다.’
황금돼지해에 이 무슨 뜬금없는 소린가 싶은데, 지난해 말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2019 세계경제대전망 중 하나다. ‘비건(Vegan)’은 우리말로 엄격한 채식주의자다. 고기는 물론 우유나 달걀도 먹지 않는다.
“처음엔 돼지나 소고기 대신 닭고기와 생선만 먹었는데, 몸이 적응하고 나선 하나씩 줄여나갔어요. 다음엔 닭고기를 빼고 그 다음엔 생선, 그렇게 진도를 나가다 1년 전부터 비건이 됐습니다.”
식단을 꼼꼼히 챙기다보니 다이어트는 저절로 따라왔다. 우 씨는 “덕분에 반려견 뚱이에게 당당해졌다”며 “실제로 비건을 실천하면 매일 약 915㎠의 숲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식주의자가 늘면 가축 사육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며 “환경보호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사회문제로 인식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건강(다이어트)을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세계채식연맹(IVU)이 밝힌 전 세계 채식 인구는 약 1억8000만 명,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육류를 대체할 ‘식물성 고기’의 시장규모가 2020년 약 3조26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식시장과 산업을 의미하는 ‘베지노믹스(Vegenomics: 채소+경제)’의 전 세계 규모는 최근 3년 동안 연간 50% 이상 성장해 2조원대에 이르고 있다. 국내시장은 어떨까.
▶채소로 만든 고기 상륙한 한국, 육즙까지 재현
지난 2월 동원F&B가 국내식품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 대체육 스타트업 ‘비욘드미트’의 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말 제품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동원F&B는 ‘비욘드버거’, ‘비욘드치킨스트립’, ‘비욘드비프크럼블’ 등 3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미국 대체육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비욘드미트는 콩이나 버섯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제품을 생산한다. 소나 돼지의 근섬유와 비슷한 섬유질을 배양해 고기의 맛은 물론 코코넛오일과 빨간색 채소인 비트로 실제 핏물이 도는 육즙 느낌을 구현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고 있는 대체육 시장은 미국이 선두주자다. 10여 년 전부터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2009년 창업한 비욘드미트는 신생기업이지만 미국 전역의 1만9000개 소매점과 레스토랑에 식물성 고기를 공급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빌 게이츠가 투자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임파서블 푸드’도 대표적인 대체육 스타트업 중 하나. 2011년 스탠퍼드대 생화학과 교수 패트릭 브라운이 창업했다. 이 업체는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과 손잡고 감자 단백질, 밀 단백질, 코코넛 오일, 지방과 헴(Heme) 등 식물성 재료만으로 고기 패티를 거의 완벽히 재현한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를 출시했다. 임파서블 버거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안전성 승인을 받았다. 업계에선 이 업체의 강점으로 친환경적인 요소와 함께 맛을 꼽는다. 이전에도 콩버거나 베지버거 등 식물성 버거가 개발됐지만 소고기의 맛을 대체할 순 없었다. 그런데 임파서블 푸드는 헴 분자에서 고기 맛을 찾아 소고기 패티의 맛을 구현했다. 헴 분자는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고 피가 붉은색을 띠도록 만드는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분자로 콩에서도 추출할 수 있다.
지난해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닉 할라 임파서블 푸드 해외사업 대표는 “우리가 처음 회사를 만들 때 목표는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 모습을 바꾸자’였다”며 “소고기 맛을 그대로 재현한 식물성 버거로 가축 수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먹기 위해 키우는 소가 엄청난 양의 풀과 물을 소비하면서 이산화탄소(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식물성 재료로 고기를 대체했을 때 보다 많은 자원이 사람과 야생동물에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임파서블 푸드가 제시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비전에 빌게이츠재단, 리카싱 청쿵그룹, 구글벤처스, 싱가포르 테마섹 등 여러 기관투자가가 투자에 나섰다.
이외에도 해외 시장에선 닭 없이 달걀을 만드는 ‘햄튼 크릭 푸드’, 동물 줄기세포를 근육조직으로 분화시켜 고기를 배양하는 ‘멤피스 미트’ 등의 업체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은 아직 소고기와 비슷한 수준의 대체육을 생산할 기술이 없는 실정이다. 국내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콩고기를 제조하는 업체가 있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대체육 제조에 나선 곳은 없다”며 “고기를 굽거나 삶아먹는 한국의 식문화도 걸림돌 중 하나인데 수요가 많아지면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동원F&B 관계자는 “국내 육류 소비량이 아시아 최대 수준이고 매년 소비량이 증가할 만큼 육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환경과 채식에 대한 관심이 늘고 대체육에 대한 시장가능성도 높아져 향후 식품기술 발달과 함께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지노믹스와 함께 동물로부터 나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전혀 소비하지 않는 ‘비거니즘(Veganism)’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화장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학성분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정착되면서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소재나 원료에도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비건 화장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맥스는 지난해 프랑스 인증기관인 EVE에서 아시아 최초로 화장품 생산설비에 대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가 비건 인증에 나선 건 시장에서의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기존 뷰티 기업도 비건과 친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이 린스타트업(Lean Startup·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제품으로 제조한 뒤 시장의 반응을 보고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전략)으로 론칭한 비건 화장품 ‘가온도담’은 온라인에서 시작해 서울 연남동에 단독 쇼룸을 차릴 만큼 인지도를 넓혔다. 라네즈의 ‘뉴 워터뱅크 에센스’는 미국 인증기관 비건액션에서 비건 제품을 인증 받았고, 프리메라의 ‘내추럴 스킨 메이크업’도 처음부터 비건 인증을 받고 출시했다. 해외브랜드 중에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진출한 비건 색조 화장품 ‘아워글래스’가 가장 앞서있다. 수입에 나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출시 넉 달 만에 매출 목표 120%를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입점한 미국 친환경 브랜드 ‘샹타카이’도 고농축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제품 다수가 비건 화장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6.3% 성장해 2025년 208억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매일경제 안재형기자
URL :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9/03/187648/